지나고 보니 꼭 사지 않아도 되는 육아템 리스트 5가지

A mom looking overwhelmed with unnecessary baby items in a shopping cart.

엄마가 써보고 후회했던 육아용품 5가지!

어느 부모나 첫 아기를 맞이하면 이것저것 많은 육아 용품을 장만하게 되죠. 이건 꼭 있어야해! 육아는 장비빨이야 ! 등 여러 말에 혹해서 저도 몇 가지 장만했던 아이템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육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서 보면, 우리 아이에게는 안 맞거나, 한번도 안 쓰고 방치된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12개월 아기를 키우면서 꼭 사지 않아도 되는 육아템 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의 성향이 다르듯,  이 육아템들이 모든 아이와 엄마와 맞지 않아요. 저희 경험들이 다른 엄마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베이비뵨 바운서

각종 SNS만 봐도 베이비뵨 바운서는 육아 필수템처럼 엄마들이 꼭 추천하는 아이템 이였어요. 노아보다 6개월 빠른 제 친구의 딸도 베이비뵨 바운서는 너무 좋아한다면서 저에게도 추천했지요. 저도 블로그 리뷰를 보고 고민 끝에 큰맘 먹고 구입 했습니다.. 캐나다 아마존에서 구할 수 없었던 상품이여서 베이비뵨 공식 사이트에서 거의 400불 가까이 주고 구입했던것 같아요. 엄마, 아빠 마음이라는게 다른 아이도 있는데 우리아이도 있었으면 좋겠다! 사줘야 겠다! 하잖아요. 배송도 느렸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현실은…우리 노아는 바운서에 앉히자마자 울기 바빴어요. 특유의 바운서 흔들림도 좋아하지 않았고, 불편한지 꺼내달라고 발버둥쳐서 5분도 안 돼서 꺼내야 했어요. 결국 몇 번 시도하다가 12개월이 되었고, 지금은 창고에 있답니다. 아마 나중에 노아 동생이 태어나면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2. 비싼 하이체어

이유식을 막 시작했던 시기에는 한국 친정집에 있었어요.  곧 캐나다 집으로 돌아갈텐데 굳이 비싼 하이체어를 사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가성비 좋았던 본베베 하이체어를 구입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본베베 하이체어가 가성비 대비 좋았던 것 같아요. 캐나다로 돌아와서는 스토케 트립트랩과 부가부 지라프 둘중에 고민하다가 부가부 지라프를 구입했어요.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무겁고 아이 의자 부분 공간도 작은거 같고 저는 생각보다 별로 인 것 같아요. 하이체어는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니라 우리 생활에 그리고 아이의 체형에 잘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는걸 배웠어요.

3. 쪽쪽이 (공갈 젖꼭지)

쪽쪽이도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육아템 중 하나예요. 밤잠 연장에 도움이 된다, 정서 안정에 좋다 등 여러 말에 혹해서 유명 브랜드 제품들로 여러개 준비했는데, 저희 노아는 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던 아이여서 그런지 쪽쪽이를 입에 넣는 순간마다 밀어내고 뱉어냈어요.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번 시도도 해보고 좋다라는 브랜드껀 다 샀지만, 아이는 쪽쪽이보다 자기 손가락을 더 좋아한답니다. 지금도 서랍 한 칸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쪽쪽이로 가득해요. 아이마다 다 다르니 일단 한 두개의 쪽쪽이로 천천히 시도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4. 휴대용 유축기 (무선 타입)

모유 수유를 하다 보면 외출 시에도 수유를 준비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작고 후기가 좋았던 무선 유축기를 아마존에서 샀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착유량도 적고, 세척도 번거롭고 집에서는 직수만 해서 거의 필요하지 않았던 아이템 중 하나 였어요. 결국 이 제품은 서랍 어딘가 자리잡게 되었고, 무의미한 소비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제품입니다.

5. 베이비뵨 이유식 턱받이

지금 생각해보면 왜 베이비뵨육아템이 유명했는지 모르겠어요. 이유식 턱받이 역시 이 제품이 유명해서 저도 세트로 미리 구입했던 기억이 나요. 실리콘 재질과 넓은 음식받이 그리고 예쁜 색감까지 엄마로선 너무 마음에 들고 귀여웠지만, 저희 노아는 이 턱받이 착용을 싫어했어요. 목에 닿는 느낌이 불편했는지 매번 벗으려고 하고 이유식에 집중을 못해서 결국 부드러운 천 재질의 이유식 턱받이로 바꿨어요. 저는 이케아에서 2개에 5불? 정도 했던 패브릭 소재의 턱받이를 샀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세척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노아가 잘 착용해 주어서 이 제품을 강추 해드려요! 굳이 브랜드 제품이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던 아이템 이예요.

지금까지 나열한 육아템들은 모두 제가 직접 사용해 보고 저와 우리 아기한테는 불필요했던 아이템 들이예요. 누군가에게는 필수템일 수도 있지만, 우리 아이와 나의 생활에는 필요 없었던 것들! 이 차이들을 인정하는 게 현명한 엄마의 소비라고 생각해요. 모든 육아템은 애바애(애by애)예요. 제가 12개월까지 첫 아이를 키워보고 후회했던 위에 아이템들이 어떤 아이에게는 잘 맞는 아이템일 수도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은 줄이고, 꼭 맞는 물건에 집중하는 것 이야 말로 엄마도 아이도 덜 지치고, 더 즐거워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As a first-time mom, I bought many baby products based on recommendations and trends. But now, after 12 months with my baby, I’ve realized not everything is essential. Items like the BabyBjörn bouncer, expensive high chairs, pacifiers, wireless breast pumps, and silicone bibs didn’t work for us at all. Some were barely used, others just didn’t suit my baby’s preferences. This post shares my personal list of regretful baby gear purchases. Every baby is different. Choose what truly fits your lifestyle and your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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