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하루가 매일 다르고 많이 컸구나 느껴져요. 어제는 이런 행동을 했는데 오늘은 새로운 행동을 하고 참 신기하고 너무나 예쁜 모습들 이예요. 하지만 가끔은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 걸까?” 하는 걱정도 생깁니다. 출산하고 아이가 3개월 때 한국에 가서 6개월 정도 한국생활을 하고 캐나다로 돌아왔어요. 저도 처음에는 한국에 살고 있는 여러 많은 부모님처럼 문화센터도 다니고 다양한 장난감도 사주고 아이에게 새로운 발달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이에게 비싼 장난감 대신 일상 속 엄마와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끼고 즐기고 웃고 하는 모든 것들이 아이의 발달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부터 제가 직접 실천 중인 5가지 엄마표 발달 놀이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거울 놀이 (자기 인식+ 표정 따라하기)
아기의 장난감 중에 거울이 붙어있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아이와 거울 앞에서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보세요. 예를 들면 웃는 얼굴, 메롱 하는 모습, 까꿍 놀이 등 아이는 자기 얼굴에 집중하면서 엄마의 표정을 따라 하려고 해요. 특히 우리 아이는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방긋 웃기도 하고, 저랑 까꿍 놀이를 즐겨 합니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는 자기 얼굴을 인식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익히고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컵에 공 담기 놀이(소근육 발달 + 집중력 자극)
우리 아이는 손도 빨고 모든 걸 입으로 가져가는 아이예요. 구강기 시기이고 억지로 제지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예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 종이컵과 여러 칼라의 공들을 몇 번 컵에 담았다가 다시 꺼내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아이가 흥미를 가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집중하여 공을 컵에 담고 또는 다른 컵에 옮기며 즐겁게 함께 놀고 있어요. 공이 굴러가면 공이 어디 갔는지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손으로 정확히 집어넣으려 애쓰는 모습에 뿌듯함이 커집니다. 이 놀이는 손가락 근육 그리고 집중에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3. 까꿍 놀이 (기억력 + 사회적 상호작용)
엄마 얼굴을 손이나 손수건으로 가렸다가 까~꿍! 하는 놀이를 우리 아이는 제일 좋아해요. 아이는 점점 이 패턴을 이해하고 먼저 반응하거나, 스스로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해요. “엄마는 어디 있을까~?” 하며 숨었다가 나타나는 행동은 아이에게 기다림의 개념과 감정 표현을 알려줘요. 이 놀이는 대상 영속성과 유대감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리듬 타기 / 음악 듣고 엉덩이 흔들기(청각 자극 + 감정 표현)
저희 아이는 사운드북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요. 아기가 좋아하는 동요나 리듬 있는 음악을 틀어놓고 손뼉을 치거나 엉덩이를 흔들며 함께 리듬을 타요. 때로는 피아노 장난감을 두드리며 소리에 맞춰 움직여요. 아이의 리듬 반응은 감정 표현의 한 방식이기도 해서
작은 손짓 하나에도 감동하게 돼요. 이 놀이는 청각 발달, 리듬과 그리고 감정 표현에 효과적입니다.
5. 인형 놀이 (언어 이해 + 기억력 자극)
아이에게 젤리캣 토끼 인형이 하나 있어요. 어느 순간 아이에게 “깡총이가 어디 있지? 혹은 토끼가 어디에 있을까?” 했더니 아이가 토끼 인형 쪽을 쳐다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켜는 제스처를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우연 같았지만 반복하다 보니까 아이가 단어와 사물을 연결해서 이해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우리 아이가 처음 토끼 인형을 정확히 가져왔을 땐 진짜 울컥했어요. 말은 못해도 소통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이 놀이는 언어 인지력, 기억력 그리고 역할 놀이의 시작점입니다.
육아는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 아이와 웃고 눈 마주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한 자극이자 성장의 밑거름이에요. 꼭 거창한 준비나 비싼 장난감이 없어도 괜찮아요.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엄마의 손길과 눈빛 그리고 웃음이 아이에겐 최고의 큰 선물이자 아이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칠 거예요. 힘들고 고단하겠지만 오늘도 우리 아이와 함께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래요.
Each day with a baby feels different and magical, but it’s also natural to wonder, “Am I doing this right?” After experiencing life in both Korea and Canada, I realized that fancy toys and classes aren’t necessary. The most powerful learning happens through everyday moments with mom. Simple games like mirror play, cup-and-ball fun, peekaboo, dancing to music, and looking for a favorite toy help my baby grow emotionally and physically. Through these moments, I’ve seen my child’s focus, expression, and memory develop in the most natural ways. It’s not about doing more and it’s about being present. Even just five minutes of shared joy can be the most meaningful gift for our child’s grow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