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출산 후 꼭 해야 하는 행정 절차 총정리

-출생신고부터 헬스카드, SIN 넘버 그리고 CCB까지 한번에 끝내는 꿀팁

아이를 캐나다에서 낳기 전에는 ‘이제 아이 출생 신고는 어떻게 하지?’생각부터 들었어요.  캐나다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후 바로 해야 할 행정 절차들이 몇 가지 있어요.  처음에는 이걸 언제 다 해야 하나 싶었는데 아이를 낳은 당일 병실에 들어온 간호사 한 분이 이 모든 걸 컴퓨터로 한 번에 처리 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남편이 병원 안에 마련된 컴퓨터로 이 모든 걸 5분 만에 끝내고 병실로 돌아오더니 부모 정보를 입력하면 출생 신고, SIN 등이 한꺼번에 연동되는 번들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쉽고 빠르게 처리 할 수 있다고 했어요.  혹시 저처럼 처음 경험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캐나다 출산 후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1. 출생 등록 (Birth Registration)

아이 출생 당일 혹은 그 다음날 꼭 해야 하는 첫 행정 절차예요. 살고 있는 각 주의 기준과 병원에서 주는 안내문에 따라, 온라인으로 출생 등록을 할 수 있어요.  이걸 완료해야 그 다음 단계들, 예를 들어 SIN 넘버 신청이나 다른 혜택 신청도 가능해져요. 한국과 달리 캐나다는 아이 이름을 미리 정해서 아이가 태어난 직후 출생 신고를 해야 해요. 저희 부부는 한국 이름으로도 부를 수 있고 영어 이름도 되는 NOAH로 지었어요. 

2. 출생 증명서 (Birth Certificate) 신청

출생 등록 시 함께 신청할 수 있어요. 기본형(regular)과 공식용(long-form)이 있는데, 보통은 기본형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나중에 여권 신청할 계획이 있다면 long-form도 함께 신청하는 게 좋아요.  롱폼을 신청할 때는 여유 기간을 두는게 좋아요. 저희는 신청하고 2-3주 후에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어요. 또 한국에서 출생 신고를 할 경우에는 한국 동사무소에 롱폼을 제출해야 해요. 그래서 한장 만 신청 하지 않고 여유롭게 2-3장 신청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비용은 가격이 쫌 나갔던 걸로 기억해요.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안나네요.  해당 정부 사이트를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SIN (Social Insurance Number) 발급

캐나다에서 아이를 출산 하면 자동으로 신넘버가 발급됩니다. 아이가 커서도 교육, 의료, 정부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SIN이 꼭 필요해요. 출생 등록 시스템 안에서 바로 연동 신청이 가능해서, 따로 Service Canada에 가지 않아도 자동으로 처리돼요. SIN넘버는 우편으로 도착하고, 아이가 나중에 스스로 사용할 때까지 잘 보관해야 해요.

4. CCB (Canada Child Benefit) 신청

출산 후 가장 기다려지는 혜택 중 하나죠. 아동수당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만 18세까지 한달 마다 주는 수당이예요. 각 가정의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이의 출생 등록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CCB 신청이 연동돼요. 따로 CRA에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몇 주 후 자동 심사가 진행되고 승인되면 매달 자녀 수당이 입금돼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자동 연동되는 줄 알고 하염 없이 기다렸는데 어디에서 뭐가 잘못 된건지 5개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전화 해서 다시 신청한 케이스 였어요. 중간 중간 요청한 서류들이 있어서 업로드 했고 총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받을 수 있었어요.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아이가 태어난 달에는 지급이 안되고 그 다음달 부터 소급 적용 되서 전부다 받을 수 있으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요. 

5. 건강보험 등록 (예: 온타리오 OHIP)

각 주마다 건강보험 시스템이 달라요. 온타리오 기준으로는 아이 출생 후 OHIP에 자동으로 연동되고, 몇 주 기다리면 Health Card를 받게 돼요. 이 카드는 병원, 예방 접종 등 받을 때 필요하니까 꼭 챙겨야 해요.

 

출산 후 몸 회복하느라 정신이 하나 없었는데, 남편이 이런 행정 절차들을 컴퓨터로 그것도 한날에 다 처리해 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병원에서 받는 ‘Newborn Information Package’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크게 어렵진 않았고, 생각보다 캐나다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온라인 기반이라 오히려 편하고 간단했어요. 캐나다에서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전부다 몰랐던 내용들 이였을텐데.. 부모가 되고 하나둘씩 또 배워 나갑니다.  캐나다는 아이들 키우기에는 천국이라고 하던데 제가 한번 느껴보고 많이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In Canada, parents must complete several administrative tasks after childbirth, including birth registration, SIN application, and child benefits. Thankfully, at the hospital, we were guided to complete everything at once using an in-room computer system. We registered our baby Noah, applied for his birth certificate and SIN, and set up the Canada Child Benefit (CCB) all in one go. The system was surprisingly simple and well-organized, allowing us to handle everything online. Even though our CCB was delayed and required follow-up, everything else went smoothly. Having a newborn is overwhelming, but when systems work well, it gives parents one less thing to worry about. We’re grateful to experience Canada’s supportive environment for raising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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