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처음 ‘엄마’라고 불렀던 날 !

 

우리 아기가 처음으로 한 말은 “아빠” 였던 것 같아요.  남편이 육아를 적극적으로 잘 도와주고 아이와의 유대감이 너무 좋아서 그런건지…아니면 그냥 우연히 내뱉은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아빠! 파! 아빠빠빠!.. 이런 소리를 많이 냈던것 같아요. 그 순간 너무 신기하고 기쁘기도 했지만, 조금 서운하기도 했어요. 하루 종일 같이 있는 사람은 엄마인데, 왜 첫 단어가 아빠야? ..하고 웃기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남편한테 질투를 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엄마”인지 “맘마”인지 새로운 단어를 말했어요. 특히 제가 잠깐 아이 눈앞에서 사라질때는 울먹이면서 “엄마마마마~”하고 부르는 목소리는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어요. 요즘에는 제가 맘마 먹을까? 하면 아이도 “맘마~맘마”하고 곧잘 잘 따라해요. 아직 많은 단어로 소통은 못하지만, 제 손을 잡고 엉덩이를 흔들며 의사 표현을 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가 더 특별해졌어요. 전에는 눈빛과 행동으로만 의사소통했는데, 이제는 단어 하나로도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감동이에요. 물론 아직은 “엄마”, “아빠”, “맘마” 딱 세 단어지만, 그 속에는 아이의 감정과 관심이 다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도 어느순간 부터는 저희의 입모양을 뚫어지게 집중해서 쳐다 보는걸 느낀 후 부터는 남편과 저는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 저희 아이 노아는 말보다 표정과 행동으로 더 많은 걸 표현해요. 제가 방에 잠깐 사라지면 “엄마~” 하고 기어와서 붙잡고, 가끔은 손에 인형을 들고 와서 “이거~” 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기도 해요. 그렇게 하나둘씩 자기 방식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아, 우리 아이가 진짜 자라고 있구나”라는 걸 새삼 느껴요.

노아의 첫 단어는 단순한 발음 그 이상의 의미였어요. 엄마라는 존재를 부르고, 필요를 표현하고, 감정을 나누기 시작한 소중한 시작이니까요. 아직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몇 마디 뿐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은 누구보다 깊고 크다는 걸 느껴요. 하지만 요즘에는 다시 아빠만 찾고 있어요.  아이가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저는 너무 행복하답니다. “엄마, 아빠”를 부르는 아이의 한마디에 저희 부부는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고, 이 작은 목소리가 주는 힘이 얼마나 행복하고 큰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아이와의 하루하루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요.

 


 

My baby’s first word seemed to be “Dada.” Maybe it was because my husband is very involved in parenting or maybe just a coincidence but he kept saying “Dada” with so much excitement. As a mom who spends all day with him, I felt proud but also a little jealous. Later, he started to say “Mama” and “Mam-ma,” especially when I disappeared from his view or mentioned food. He still crawls, but now he grabs my hand, babbles with emotion, and points to what he wants. Every little sound feels like a miracle and reminds me how fast he’s growing. Though he says only a few words, they fill our days with warmth, laughter, an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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